경기후퇴를 막으려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기존 5.25%에서 4.25%로 1%포인트를 인하했습니다.
호주는 지난 9월 이후 4차례에 걸쳐 금리를 모두 3%포인트 내렸습니다.
뉴질랜드와 영국, 유럽중앙은행 역시 이번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1%포인트 가까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사실상 제로금리를 선언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세계적인 금리 인하 추세에 동참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문제는 인하폭입니다.
수출둔화와 내수침체가 이미 지표로 확인된 상황이라 비교적 큰 폭의 인하가 예상됩니다.
ING그룹은 한은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매달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도 내년 중반까지 금리를 1.5%포인트 추가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경기 둔화와 함께 자산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채권금리는 이런 전망을 반영해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20%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는 0.2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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