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은 당초 우려와 달리 신속하게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이뤄진 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측은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채권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C&중공업은 채권단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크게 반겼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시설자금 150억 원은 협력업체에 대한 미지급금을 해결하고, 운영자금 천450억 원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다만, 채권단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100%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
이에 따라 C&중공업 측은 워크아웃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채권단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철호 / C&그룹 이사
- "세부실사와 경영정상화 계획 작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른 시일 안에 저희가 회생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C&중공업은 특히 선수금 환급보증 문제가 해결되면 이미 수주한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거 융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박을 수주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기 때문에 회사를 조기에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중견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고, C&중공업이 회생의 길을 걷게 될지 중소 조선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