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용하는 사고복구차량 '유니목'이 3년간 단 2차례 출동에 그쳤다고 하는데요.
1대당 최고 10억에 육박할 정도의 고가라고 하니, 재정 낭비 지적이 이는 건 당연하겠죠?
신용식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녹색 대형 트럭이 기차를 끌고 철도 위를 서행합니다.
1대당 최대 10억 원에 달하는 대형트럭 '유니목'으로, 기동력이 좋아 제설이나 소방활동 등에 쓰입니다.
국내에선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사고 복구 차량으로 운용하기 위해 전국에 총 15대를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최근 3년간 출동 기록이 고작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작 '유니목'을 도입한 코레일 측은 신속한 출동을 위해 다른 장비를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 "돈을 주고 (유니목) 구입을 해놨지만, 빠른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그런 장비로 대처…유니목보다는 (다른 장비가) 더 빠르더라…."
반면 낮은 운용실적에도 해마다 유니목의 유지보수비용은 점점 늘어 최근 4년 새 5억 원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치권에선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헌승 / 자유한국당 의원
-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고 활용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 방치원인을 파악해서 활용방안을 강구하거나 처분…."
▶ 스탠딩 : 신용식 / 기자
- "큰돈을 들였지만 정작 활용도는 낮은 유니목,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