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에 대해 지난 24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성장성 특례 요건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이후 영업일 기준 33일 만에 코스닥 상장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승인 이후,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르면 12월 코스닥 시장에 최종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이 공동주관을 맡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가 아닌 개발 영역에 특화된 해당 비즈니스 모델은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기업 등 외부로부터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추진해 전문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형태다.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는 대신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으면서도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초기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한뒤 기술이전 하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 7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독일)에 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현재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사업모델 및 개발 역량을 고도화해서 폭넓은 혁신신약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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