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 등 대도시권역의 미래 교통망을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서부에 광역급행철도 GTX의 신규노선이 추가로 설치되고, 수도권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지하 도로도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대도시권역의 철도와 도로 등 향후 10년간 교통정책의 근간이 될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철도망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하기로 하는 등,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철도 쪽에 무게를 실은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국민들은 머지 않아 교통지옥에 시달리는 일 없이 여유로운 아침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보내며 보다 행복한 일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미 공사가 시작됐거나 준비 중인 GTX-A,B,C 노선 이외, 수도권 서부지역 등에 새로운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노선 등에서 비껴나 혜택을 보지 못했던 김포-검단-마곡을 거쳐 도심으로 향하는 노선 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내년 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전망입니다.
정부는 또 수도권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지하도로를 설치해,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유지를 지나지 않아 공사가 유리한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따라 길을 만들 가능성이 큰 데, 비용과 공법 편의성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공법상으로는 강북이 화강암이기 때문에 지질이 좋고요, 지하를 뚫는다면 강북이 좀 유리해요. 그렇지만 (교통) 활용도 측면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정부는 이번 발표된 계획안을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이 수립되는 내년 말까지 보다 구체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