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지만 기분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내년도 당진 제철소 건설 현장에 하루 1만 명 이상의 인력이 고용되고 2조 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일자리 창출로 인해 경제 위기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당진군에 건설 중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2006년부터 11년까지 6년간 총 5조 8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공사입니다.
현재 이곳의 하루 고용 인원은 8,600여 명.
내년이 되면 제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하루 1만 명이 넘는 건설인력이 공사현장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지금 현재 건설은 50% 정도 진행된 상태입니다. 공사가 완료된 2년 뒤 이곳은 아시아 5위의 대규모 일관제철소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고로 2기 건설이 마무리되는 2011년까지 약 700만 명의 건설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불경기 속에서도 높은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당진제철소 근로자
- "내가 알기로는 한 9천 명 정도 되는데 힘들더라도 내년 2009년에는 잘될 것 같고 나 같은 경우에도 잘 될 것 같고…."
건설 현장에는 올해만 1조 7천억원, 내년에는 2조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돼 당진 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사가 완료되면 자동차용 열연강판과 조선용 후판을 대량 생산해, 만성적인 수입 의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명석 / 현대제철 상무
- "이곳에서 연간 800만 톤의 열연과 후판을 생산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소재산업 중심에서 만성적 수입 대체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일관제철소가 정상 조업에 들어가면 조선과 자동차, 기계, 가전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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