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올해 장기 불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자 안정적 수익성을 동반하는 혁신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사내 방송으로 전한 신년사에서 "우리나라는 정부의 재정 확대로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민간 부문은 반도체와 석유화학마저 다운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수출이 급감하고 투자와 소비도 부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CJ 역시 계획했던 목표 대비 큰 차질이 발생했다"며 "그룹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되돌아봤습니다.
손 회장은 "한국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수출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생산인구감소가 본격화돼 저성장이 고착화될 우려가 높다"고 진단했습니
이어 손 회장은 "올해는 CJ가 냉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국내와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우선순위는 이제 양적 성장이 아니라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