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의사가 바텍(우리엔)이 개발한 동물용CT를 이용해 반려견을 검진하고 있다. <사진제공=바텍> |
세계 1위 치과용 X선 업체 바텍네트웍스가 동물용 CT인 'MyVet CT i3D'를 이달 출시한다고 발표해 주목받는다. 동물 전용 장비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텍그룹 계열사인 '우리엔'이 동물병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바텍은 이 업체를 통해 세계 1위 '벳코노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벳코노미란 수의학(veterinary)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동물병원 관련 산업을 뜻한다.
↑ 반려견이 CT를 찍기 위해 잠들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바텍> |
동물용 CT는 반려동물 정밀검진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의사들은 크기가 큰 인체용 CT를 동물병원에 들여놓을 수 없었다. 대형 CT를 들여놓으면 공간과 함께 임대료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 바텍그룹의 CT는 크기가 인체용의 절반도 안 돼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가격도 대당 평균 3억원인 인체용 CT의 60% 수준이다.
고성능 CT와 마찬가지로 혈관뿐 아니라 연조직 속까지 진단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암과 종양까지 잡아내는 세계 첫 동물용 CT다. 특히 방사선이 적어 별도의 방이 없어도 된다. 인체용 CT를 설치하려면 방사선을 차단하는 별도 공간이 필요한 것과 대조된다. 바텍네트웍스 관계자는 "인체용 CT 성능을 갖추면서도 합리적 가격과 작은 공간, 일반 전압 사용(100~220V) 등의 장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 반려견이 동물전용 파노라마 치과 엑스레이를 통해 치아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바텍> |
바텍네트웍스는 올해부터 북미, 유럽, 한국 등에 CT와 X선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엔을 의료장비는 물론 동물병원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우리엔은 반려동물 진료정보를 기록하는 동물병원 전자차트(electron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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