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편의점 CU는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명절기간 전국 휴게소에 입점한 CU점포 30곳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하행선에서는 스낵, 상행선에서는 커피가 각각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도시에서 고향으로 가는 하행선 휴게소에서는 새우깡, 포카칩,콘소메맛팝콘 등 스낵류가 전체 상품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19.9%로 2위 커피(10.8%)의 2배에 달했다. 3위는 아이스크림(6.9%), 4위는 청량감있는 탄산음료(4.8%)가 차지했다.
명절 기간 서울부터 부산까지 8시간 이상씩 걸리는 교통 체증을 견디며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만큼 지루함과 출출함을 달래는 주전부리와 잠을 깨는 먹거리 수요가 많은 것이다.
특히 CU 가평휴게소하행선점에서는 명절 기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과일과 세척과일 매출이 전국 CU점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시기에는 공항, 터미널, 기차역 등의 이용객 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CU 인천공항점, 부산사상터미널점 내 점포들의 과일 매출도 평일 대비 무려 3.8배나 뛰었다.
반면 집으로 돌아가는 상행선 휴게소 내 편의점에서는 커피(20.2%)가 전체 상품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휴기간 동안 쌓인 피로와 숙취를 해소해 줄 에너지음료, 비타민음료, 숙취해소음료 등이 포함된 기능건강음료가 9.4%로 뒤를 이었다. 귀경길 고단함을 풀어주는 박카스 등 피로회복제와 연휴 기간 과식, 식체, 소화불량 등으로 불편한 속을 달래줄 가스활명수 등 소화제도 높은 매출을 보였다.
한편 상행선 편의점이 하행선보다 명절기간 매출과 고객수가 2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를 더 자주 방문하는 것이다.
명절 기간 휴게소 편의점의 하루 평균 손님수는 평소보다 약 4.1배나 높고 일반 점포보다는 12배 이상 많았다.
윤현수 BGF리테일 윤현수 영업기획팀장은 "귀성, 귀경 고객들의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