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3월말 풀필먼트 스토어를 서울 중계점과 경기도 수원 광교점에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고객의 주문부터 상품 입고, 보관, 배송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매장의 물류 거점화를 통한 옴니(Omni) 매장 구현'을 꼽고 직원들에게 공유한 바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점포 기반의 B2C물류 거점화를 실현한다' 는 기치 아래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디지털 풀필먼트 적극 도입하기로 한 것.
롯데마트 측은 "풀필먼트 스토어에서는 점포 5km 반경 내 고객이 주문하면 배송 준비를 30분 안에 마쳐 주문 시작 시점부터 배달 시점까지 약 1시간∼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점포 기반 온라인 배송은 점포 반경 15km의 광역 상권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또 원하는 시간대를 설정해 주문한 물건을 배송하는 '예약배송' 시스템이었다. 반면 풀필먼트 스토어에서는 기존 배송과 달리 '바로배송'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의 온라인 주문 고객은 배송 시간을 예약할 수도 있고 매장 수령, 드라이브 픽(차 안에서 상품을 받아가는 것) 등 다양한 형태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은 QR코드를 통해 장바구니 없는 쇼핑도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또 계산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상품 스캔과 간편 결제가 가능한 M쿠폰 회원 전용 '스마트 카트'와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가격표', 대형 화면으로 제작한 '키오스크 무인 계산대' 등도 도입해 미래형 매장의 시험대로 삼을 계
박세호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온·오프라인 통합 풀필먼트 스토어는 고객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한 매장"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제공하는 고객 중심 매장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