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기업 본사 사옥에 위치한 열화상 카메라. [사진 제공 = 유진기업] |
유진기업은 지난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려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함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직원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퇴근 혼잡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는 3월 6일까지 본사 근무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감염을 우려해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주차비도 지원한다. 또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단체로 마스크를 구입해 지급한다는 계획도 나왔다.
유진기업은 코로나19 대응 전담부서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휴일 및 24시간 상황 대응을 위한 핫라인 체계를 수립해 유사시 사업장 폐쇄에 따른 대책과 자가격리에 따른 인원공백 발생 대책 방안 등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현재 유진기업 본사 및 각 사업장에서 하루 2회 이상 직원 건강현황을 전수조사해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 동시에 사옥에 열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발열체크와 방역 등도 강화했다. 건물 내 이동 및 회의, 각종 업무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고, 엘리베이터 제한 운행 등으로 건물 출입 동선을 최소화했다. 유진기업은 건물 출입 인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잠재적 확산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출장수칙도 강화했다. 이 지역 출장은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방문자는 증상에 관계 없이 방문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 후 증상 경과에 따라 출근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유진기업은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즉시 마련해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전파를 실시한 바 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원현황을 파악하여 추적관찰을 진행하는 한편 2월 초로 예정되어 있던 전사원 워크숍과 직급별 교육도 무기한 연기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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