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죠.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며,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하 행렬에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서고속철도 SRT가 출발하는 수서역.
하루 평균 6만 명대였던 철도 이용객은 최근 2만 명대로 확 줄었습니다.
역사에 입점한 매장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이처럼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돕기 위해 SR 측이 3개월 동안 임대료를 20%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주 / 수서역 입점 매장 관계자
- "상황이 보시다시피 정말 힘들고 안 좋은데, 이렇게 도와주신다고 하니까 견뎌볼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채봉석 / SR 서비스혁신처장
-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의 상가 주인들 역시 임대료 20% 낮추기에 팔을 걷었습니다.
매출이 급감한 상인 2천여 명이 그나마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미 / 남대문 시장 상인
- "희소식을 듣게 돼서 저희 마음에 희망이 생겼어요. 상생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따뜻한 결정이 각지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