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마스크 핵심재료인 멜트불로운 부직포(MB필터) 제조업체에 대한 일제 단속에 들어간다. 최근 마스크 품귀사태가 지속되면서 시장교란 행위를 벌이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이어 추가로 원료 업체도 겨낭한 것이다.
28일 국세청은 MB필터 제조업체 12곳에 대한 일제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6일까지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 12개 업체의 MB필터 생산량은 국내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 국내산 MB필터로 하루 1000만개 이상 마스크 생산이 가능하지만 최근 마스크는 물론 MB필터 사재기까지 벌어지며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MB필터는 보건용 마스크 내피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로 필터의 입자 차단 정도에 따라 마스크의 성능 표기가 KF80·94·99 등으로 달라진다.
국세청은 MB필터 현금거래나 밀수출 등 무자료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MB필터 공급을 중단한뒤 고가에 판매해 폭리를 취하거나 특정인과 고액의 대량 거래에 나서는 업체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일제 점검에 투입되는 조사 요원은 24명으로, 이들은 업체에 2인 1조로 배치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점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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