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과 폐쇄되는 건물이 늘어나면서 주변 상권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임시 휴업을 선택해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가게들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이혁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급 폐쇄된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주변 상권은 얼어붙었습니다.
▶ 인터뷰 : 을지로 지역 상인
- "아유 손님 없어요. 우리도 문 닫아야겠네. 3분의 1도 안 돼요, 지금 손님이. 월요일부터 많이 줄었어요."
여기에 일부 기업들이 코로나 감염 확산을 우려해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그나마 있는 직장인들도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 방문을 꺼립니다.
▶ 인터뷰 : SK텔레콤 본사 주변 상인
- "점심때 예전 같으면 (직장인이) 건물에서 쏟아지듯 나왔는데 도시락 싸가지고 들어가고."
이렇게 매출이 떨어져도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작은 규모라도 이미 받은 대출이 있어 추가 대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임시 휴업을 선택해 버티기에 들어간 가게들이 늘고 있습니다.
맛집 거리로 소문난 곳도 예외가 아닙니다.
▶ 인터뷰 : 연희동 식당 관계자
- "(손님이) 거의 60~70% 줄었어요. 상권도 죽었을 뿐더러 내놓은 가게도 많을 거예요. 종업원도 많이 줄여요."
코로나 사태가 한두 달 더 이어지면 임시휴업을 넘어 줄폐업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