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 서울 [사진 = 연합뉴스] |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주요 5성급 호텔들인 신라·조선·롯데·포시즌·콘래드 등의 3월 객실 예약율이 10%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예약율은 60% 수준이었다. 한 대형호텔 관계자는 "조만간 객실 점유률이 10%대 밑으로 떨어져 한 자리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호텔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약 6200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호텔은 코로나 19사태가 본격화된 1월23일부터 2월17일까지 약 5만건의 예약이 취소됐다. 호텔 연회장 등에서 잡힌 행사도 약 160건이 취소됐다. 신라호텔도 코로나사태 이후 객실점유율이 30~40%대로 낮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라호텔 역시 점유율이 이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선호텔 등 다른 5성급 호텔 등도 상황은 별로 다르지 않다. 중소형 호텔들은 경영난에 일시 '영
호텔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2003년 사스·2015년 메르스 사태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본다. 호텔업계는 통상 60~80%를 기록하는 객실점유율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50~60%포인트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기정 기자 /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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