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코전자의 벽걸이형 광촉매 공기 살균기. [사진 제공 = 씨코전자] |
12일 씨코전자는 자사 살균 전열교환기와 공기살균기의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씨코전자의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대장균에 대한 항균 효과를 인정받았다. 씨코전자는 광촉매 살균장치를 사용하는데, 광촉매가 자외선을 받으면 물·공기 중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 시켜 세균의 DNA구조를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씨코전자가 판매하고 있는 살균 전열교환기는 아파트 등에 들어가는 환기시스템인 전열교환기에 광촉매 살균장치를 부착한 형태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내보내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살균장치를 통해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한 후 실내로 공급할 수 있다. 또 내부 공기를 실내 순환시킬 때도 살균장치로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평소에도 실내 공기를 살균해 불필요한 환기로 인한 에너지 낭비도 방지할 수 있다.
씨코전자의 공기살균기는 일반 제품과는 다르게 탈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음식 냄새를 잡아야 하는 식품 회사나 악취가 심한 화장실에 설치해 공기 살균 효과와 냄새 제거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씨코전자는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비 7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대용량 '광촉매 공기 살균 탈취기'를 개발했다.
하지만 씨코전자가 처음부터 이같은 공기 살균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1983년 설립돼 37년의 역사를 지닌 씨코전자는 원래 약수터나 급수 시설에 들어가는 광촉매 살균 정수기로 이름을 알렸다. 서울 서대문구 복수천약수터, 안산천 약수터, 양천구 매봉약수터 등 먹는물
씨코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보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다양한 살균 제품을 연구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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