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수산부를 찾았던 산하기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에 위치한 연구소인데, 지역사회 감염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5일) 새벽 해양수산부 산하 연구소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정부세종청사 내 해수부 집단 감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일, 회의차 해수부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장 뒤 지난 9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이튿날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가용을 이용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구소에 출퇴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의심증상이 나타난 이후 KTX를 이용해 부산 출장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소 측은 확진자와 같은 건물을 쓰는 직원 85명은 물론, 350명 가량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수부 산하 연구소
- "순차적으로 계속 (검사를) 받고 있고, 회사에 대책 본부 마련해서 진료소나 그런 거를 안내를 하고 있어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들은 조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대면회의를 없앤 해수부 조치가 뒤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구소가 위치한 송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다, 해당 연구소가 시 공무원들과도 밀접하게 접촉해 인천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항만 쪽이나 관련 공무원들은 많이 접촉하거든요. 지역사회 쪽 감염에 대한 우려도 많잖아요."
해수부발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질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795명의 전 직원 가운데 해수부 확진자는 1명이 늘어난 총 27명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