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세청은 2월 수출입 현황 확정치에서 2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412억달러라고 밝혔다.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15개월 만이다.
다만 이 같은 증가의 일부는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는 2월에 설 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짧았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3.5일 늘었다. 이 영향을 감안하면 일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다 12%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 상승도 영향을 줬다. 유가는 지난해 2월 대비 6.6% 올랐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에 상승 효과를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8%, 자동차 부품이 10.4% 수출액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반면 석유제품은 1.8% 하락했으며 승용차도 15.4%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9.8% 증가하며 9개월만
같은 기간 원화값은 달러당 1122.45원에서 1193.79원으로 6.4% 떨어졌다. 원화값이 떨어졌는데도 달러기준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