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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트위터 캡처. |
14일(현지시간)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헬리콥터 드롭(helicopter drop, 조건없이 돈을 찍어 뿌리는 것)으로 모든 미국 내 거주자에게 1000달러(약 12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경기침체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재정정책이 될 수 있다"며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루비니 교수는 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케인즈 학파 경제학자로 꼽힌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근로자뿐 아니라 아이들 등 비경제활동인구도 포함한 모든 가족 구성원과 파트타임 근로자, 실업자, 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계층에게 1인당 1000달러를 쥐어줄 경우 총 3500억 달러가 소요된다"며 "이는 미국 GDP의 2%에도 못 미치는 규모로 연준이 직접 나서서 유동성을 풀 경우 보다 큰 정책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큐의 경제학' 교과서로 유명한 미국의 보수 경제학자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도 13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재정정책 당국자들은 총수요 진작보다 사회보험 확충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정정책 입안자들은 사람들에게 6개월 정도를 버틸 수 있는 비상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슬프게도 많은 이들이 그렇지 못하다"며 "사회보험 측면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모든 국민에게 1000달러의 수표를 가능한 빨리 보내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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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트위터 캡처. |
또 맨큐 교수는 미 중앙은행에게는 현재 금리 정책보다도 최종 대부자로서 유동성을 관리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유동성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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