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질병이 바로 '뇌졸중'이다.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몸 한쪽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식을 잃는 증상을 통틀어 말한다.
수년 동안 뇌졸중은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를 기록했고, 지금도 여전히 장애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세포는 다른 세포들과 달리 재생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 장애가 생긴다. 따라서 어떤 질병보다도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5년 53만 8443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1만 3824명이 됐다. 2019년의 경우 연령별 환자의 수는 7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 80대가 22.1%로 높았다. 60대 이상의 환자 수가 전체 환자 수의 78.5%를 차지할 만큼 많았다.
뇌졸중은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을 동반한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멀미하는 것처럼 어지럽거나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으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어떤 종류의 뇌졸중이든 갑자기 마비가 발생하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조금이라도 후유증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만일 '삼키기 역할'을 담당하는 근육까지 마비가 발생했다면 물과 같은 맑은 액체나 청심환 같은 굵은 약물을 잘못 삼켰을 때 위가 아닌 폐로 들어가게 돼 호흡 장애나 폐렴까지 유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바로 119에 연락해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열량이 높은 밀가루 음식이나 튀김류는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촉진해 뇌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간식을 자주 먹으면 영양 과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삼시
흡연은 동맥경화, 술은 뇌출혈의 위험 요소이므로 금연은 필수이며, 과음을 삼가야 한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다리 근육이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의 속도감으로 걷는 것을 추천하며, 노화 방지를 위해 일부 근력 운동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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