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성'이 패션업계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최초로 생분해(生分解) 트렌치코트가 등장했다. 25일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 가능한 '씨루프(C.loop) 트렌치코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에는 스위스 고기능성 소재 브랜드 쉘러에서 개발한 생분해 원단을 사용했다. 폐 페트병과 산업 폐기물로 만들어진 폴리에스터 원단으로 제품 폐기시 토양에 묻으면 자연 분해 된다. 표면제, 광택제 등으로 사용되는 화학 약품인 과불화화합물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발수제도 적용했다. 또 야자열매를 압축한 너트 단추를 사용하는 등 모든 제조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염두에 뒀다.
씨루프 트렌치코트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간절기 아우터 제품이다. 남성용은 모던한 멋이 느껴지는 맥코트로 출시됐고 여성용은 탈부착 가능한 후드와 허리 조절이 가능한 벨트 장식이 더해진 트렌치코트로 출시됐다. 나우 관계자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모
든 제품을 친환경으로 선보이려 노력 중"이라며 "올해도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루프 트렌치코트는 나우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나우하우스에 전시될 예정이며 공식 웹사이트와 SNS 계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심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