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10년 만에 리뉴얼을 진행해 온 영등포점은 오는 27일 푸드코트와 해외패션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대변신을 완성한다. 특히 기존 영등포에서는 볼 수 없던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2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영등포점은 신세계 전체 점포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신세계 전 점포의 20대 비중이 11%였지만, 영등포점은 2.2%포인트 높은 13.2%에 달했다. 그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이 많은 곳으로 신규 브랜드를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판단이다.
따라서 신세계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잠재적 백화점 VIP인 영(young) 고객들을 이끌고 지역 랜드마크로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영등포점은 타임스퀘어까지 연결되어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수요도 고려했다.
방배동에서 시작한 분식집 '홍미단', 치킨, 닭강정을 선보이는 '송우리 닭공장', 수요미식회 등 유명 방송에 자주 등장한 '또이또이 베트남' 등이 대표적인 맛집이다.
이번에 660평 규모로 오픈 하는 해외패션 전문관에서는 기존에 영등포에서 만날 수 없었던 엠포리오아르마니, 에르노, 알렉산더왕, 막스마라, 파비아나필리피, 플리츠플리즈, 바오바오, N21, 비비안웨스트우드를 만날 수 있다.
영등포점은 지난해 10월 생활전문관(리빙관)을 시작으로 올해 식품전문관, 영패션 전문관을 잇따라 리뉴얼 오픈했다.
리빙관은 건물 한 동을 전부 생활 장르로 채운 파격적 시도로 업계 주목을 받았으며, 식품전문관 역시 '백화점의 얼굴'인 1층에 문을 열면서 과감한 혁신으로 평가 받았다.
3월 초에 선보인 영패션 전문관은 영 고객들이 좋아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는 물론 SNS 인증 명소인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상무는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리뉴얼을 통해 영등포점이 서남부 상권의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구성으로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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