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이 카자흐스탄 출신 근로자 28살 알리 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후 첫 외국인 수상으로, 지난 2017년 스리랑카 국적 의인 니말 씨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수상입니다.
알리 씨는 지난 3월 23일 자정 무렵 귀가 중 자신이 살고 있는 강원 양양군 양양읍 구교리 3층 원룸 건물에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입주민 1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과 손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으나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고, 다음달 1일 본국 출국을 앞두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주권을 주자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됐습니다.
알리 씨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3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와 체류 기간을 넘어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했으며, 수상자는 현재까지 총 121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