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ON)'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장 운영을 지향한다. 고구마 줄기 캐듯 '단골 매장 혜택'이나 '오늘의 특가' 등 개인별로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해 쇼핑을 도울 계획이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롯데를 자주,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아닌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 맞춘 초개인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 관심' 매장…찜한 브랜드에서 고구마 줄기 캐듯 나오는 쇼핑 정보
평소 샤넬 화장품을 즐겨 사는 A고객이 있다고 하자. 이 고객이 샤넬 화장품을 좋아하는 브랜드로 '찜'해 두었다면 롯데온의 '내 관심 매장'에는 샤넬 브랜드의 인기 추천상품, 샤넬 화장품 관련 기획전이나 또 다른 고객의 상품 후기와 스토리, 해당 브랜드의 신상 입고 소식으로만 꾸며지게 된다.
대부분의 쇼핑몰은 판매자 측이 팔고 싶은 상품을 일방적으로 노출하기 마련. 롯데온은 이와 달리 고객이 관심(찜)을 보인 상품이나 서비스 콘텐츠만 받아볼 수 있게끔 화면을 구성하도록 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온은 고객이 관심을 보인 상품과 서비스 위주로 개인별 매장을 제공한다"며 "특히 내 관심 매장의 경우 특정 브랜드를 선호 매장으로 찜해두면 해당 브랜드에서 고객이 아직 구입하지 않은 상품과 행사장들을 추천하게 된다"고 말했다.
◆ 내 단골 매장 혜택 알려주는 '매장 ON'
롯데온은 내가 지정한 단골 매장을 통해 해당 점포에서 개인별로 차별화 된 할인혜택 및 이벤트 정보를 전달한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쌓인 고객의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할만한 혜택을 다양하게 제안하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잠실에 사는 고객이 기존에 롯데백화점과 마트를 자주 이용했다면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발행하는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매장ON 페이지를 열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롯데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엘페이 바코드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한눈에 엘포인트도 확인이 가능해 롯데온 앱 하나만 깔려 있으면 실제
기본적으로 모든 고객은 롯데온에 접속을 하면 '오늘ON' 매장을 볼 수 있다. 오늘ON은 제한된 시간 내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특가 영역과 각 온라인 탭 내 대표 기능들만을 모아 편리하게 쇼핑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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