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는 연질캡슐 제조설비 구축 및 GMP(제조시설기준) 승인을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바이오는 루테인,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연일 증가하고 있는 연질캡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산 건강기능식품 공장내에 25억원을 투자해 3개 라인에서 하루 120만개(500mg기준) 연질캡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바이오는 ▲정제 ▲캡슐 ▲환 ▲과립 ▲분말 ▲액상 등 건강기능식품 주요 제형에 대한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우리바이오 연질 설비는 국내 일부 기업만이 보유한 식물성 및 동물성 연질캡슐 겸용 사양이다.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대부분 연질 캡슐은 동물성(젤라틴) 캡슐을 사용하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로 식물성 캡슐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타사와 차별화된 설비 확보로 향후 시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질라인 구축으로 고객사 다변화는 물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주문이 여러 제형에 대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고형제 및 액상제품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숭래 우리바이오 대표는 "연질캡슐은 신체 흡수가 용이해 건강기능식품 캡슐 내 점유율이 70%가 넘는 제형"이라며 "OEM 사업부 영업력 확대와 하반기 출시예정인 자사 B2C 제품 경쟁력 강화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바이오는 연질캡슐 생산라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료·가공·포장 등 전 생산 단계에서 위생 및 품질을 보증하는 GMP 승인도 지난 22일 획득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