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투자나 연구개발을 꺼리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신제품 개발로 승부수를 던지는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업 자동화 설비의 센서와 제어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입니다.
온도 조절기에서부터 컨트롤러, 레이저 시스템까지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만 5천 여종에 달합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업종 특성상 해마다 50~60종의 제품을 출시하는데, 올해는 평년보다 두 배나 많은 126종의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순웅 / 오토닉스 국내영업 부장
- "경기불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신제품 개발뿐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적절하게 내놓아야…"
특히 이번 신제품들은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외국 제품보다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1/3로 낮췄습니다.
MP3와 PMP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도 최근 내놓은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IT 경기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신제품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린 덕분입니다.
▶ 인터뷰 : 문철우 / 코원시스템 해외영업팀장
- "제대로 된 제품을 성수기에 잘 내놓아 매출이 급성장했고요. 반면에 경쟁사들은 신제품을 내놓지 못해 저희에게 시장을 많이 빼앗겼죠."
최근 한 조사결과 국내 기업들은 경영환경 악화와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R&D 투자를 크게 줄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경기침체기에 많은 기업은 투자를 꺼립니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R&D 투자를 늘리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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