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제조기업 락앤락이 리빙·가전 브랜드 제니퍼룸(jenniferoom)을 소유한 가전 회사 '이엠케이네트웍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소형가전 사업을 확대한다.
락앤락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엠케이네트웍스 지분 100%를 14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엠케이네트웍스는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 제니퍼룸을 지닌 가전회사로, 제니퍼룸은 세련된 디자인에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까지 좋다고 입소문 나면서 1~2인 가구와 20~30대,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마카롱 밥솥을 비롯해 전기포트, 커피 머신, 토스터, 에어프라이어 등 7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엠케이네트웍스는 비상장사로 지난해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 9억원대를 달성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4월 칼도마살균블럭을 출시하면서 소형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소형가전 시장에서 조금씩 입지를 넓혀 왔지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제니퍼룸 인수를 결정했다. 제니퍼룸은 온라인 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업체로 알려져 있다. 매출액의 70% 이상이 온라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나 자사몰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 운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락앤락은 국내에서 강한 제니퍼룸의 온라인 영업력에, 자사의 세계적인 유통망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담당 상무는 "제니퍼룸은 주방가전에 특화된 역량으로, 주방·생활용품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표방하는 락앤락의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하는 최적의 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락앤락은 지난해 매출액 4859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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