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97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57%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8.74% 감소한 7억원을 남겼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관련 비용으로 인한 역기저효과 덕에 168.2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793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 감소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ESS도 국내 수요 약세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소형전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원형전지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폴리머 배터리는 주요 구매사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시장 약세에도 불구 매출이 유지됐다.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02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OLED 소재의 수요 감소 탓이다. 다만 반도체소재는 D램 수요 증가로 판매가 견조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TV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SDI는 2분기 자동차전지가 지난 1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ESS는 해외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 중대형 전지 매출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나 청소기 등에 들어가는 원형전지 판매가
전자재료사업 부문의 매출은 지난 1분기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소재는 전방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램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