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성사이다. [사진 제공 = 롯데칠성음료] |
1950년 5월 출시된 칠성사이다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국민 탄산음료다. 올해 4월 말까지 판매된 캔(높이 13.3㎝)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약 4만㎞) 98바퀴를 돌 수 있다. 이는 롯데월드타워(555m) 707만개를 쌓은 높이와 같다.
칠성사이다는 정제된 물과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향만을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탄산 맛을 구현했다.
70년간 누적 판매량은 10억캔 이상이며, 1초당 33캔 가량 판매된 꼴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5180만 기준) 20캔씩 마신 것으로 볼 수 있다. 칠성사이다는 지난해 약 420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국내 사이다 시장의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초기부터 사카린을 넣지 않은 사이다로 이름을 알렸다. 1960년에는 원당 국제 시세가 급등하면서 설탕을 50%만 넣고 사카린을 섞는 이른바 '반탕 사이다'가 유행했다. 그러나 칠성사이다는 100% 설탕을 사용을 고수해 고급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사이다의 투명한 속성을 앞세워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광고와 함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환경 캠페인을 전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칠성사이다 70주년을 맞아 레트로 감성의 광고와 버스정류장 녹화 사업 추진 등 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가 70년간 누적 판매량 295억캔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과 제품에 대한 신뢰 덕분"이라며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 신제품 및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한 굿즈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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