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티몬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75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4972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티몬은 중단사업손실을 반영한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감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매출액 감소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마트 사업 등 물류서비스를 중단하고 본업인 오픈마켓에 집중하겠다는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직접물류가 중단사업손익에 반영되면서 매출에는 수수료, 광고 등만 포함됐다. 티몬 관계자는 "직매입매출을 포함하면 매출액이 6721억원으로 전년대비 35.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매출 규모를 포기하면서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풀이된다. 티몬은 지난 27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내 첫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바꿨고, 올해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월흑자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연간 흑자를 목표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실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753억원으로 2018년 1278억원 대비 개선됐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해 1년은 앞으로 흑자경영 10년을 위한 환골탈태의 출발 원년이라 할 수 있다"며 "다만 하반기 이후로 급속도로 개선되다 보니 연간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