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식당에선 커피도 내려주고 서빙에 배달까지 해주는 로봇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생활 속 로봇이 등장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로봇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손님들이 한창 식사 중인 한 고깃집, 테이블 사이로 로봇들이 쉴새없이 음식을 나릅니다.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선반에 놓으면 로봇이 알아서 전달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면 손님은 팔을 뻗어 이렇게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로봇 대여 비용은 월 100만 원 정도, 인건비보다 저렴해 식당 주인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손님들도 직접 종업원을 마주하지 않을 수 있어 코로나 시대에 부담이 덜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유재희 / 서울 항동
- "여러 번 주문하면 많이 미안한데, 로봇이 대신해주면 아무래도 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식당 밖에서도 로봇의 활약은 계속됩니다.
주문받은 음식을 로봇에 넣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6개의 바퀴를 단 로봇이 스스로 길을 건너 고객에게 배달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발전이 더뎠던 생활 속 로봇이 코로나 사태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진오 /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수
- "코로나19로 비대면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10년 정도 로봇과 인간의 융합적인 사회가 앞당겨졌습니다."
전세계 로봇시장은 7조 원 규모,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로봇의 혜택을 전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