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하루 앞두고 김포공항은 제주로 떠나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여행 수요가 제주로 쏠렸다는 분석인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저녁 시간인데 지금도 제주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습니까?
【 기자 】
네,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출발장에는 제주로 떠나는 승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엿새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행 여객기에 서둘러 몸을 싣는 건데요.
공항 앞 주차장에는 차량이 가득 들어찼고,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입니다.
오늘(29일) 하루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여객기는 모두 118편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77편의 1.5배 규모로, 항공사들은 특별기까지 투입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내일(30일) 김포에서 제주 노선의 예약률은 97%, 나흘 뒤인 일요일 제주에서 김포 노선 예약률은 93%입니다.
사실상 매진입니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 제주에는 최소 18만 명, 즉 하루 평균 3만 명이 찾을 전망인데요.
코로나19 사태 이전 주말에 평균 3만 5천 명이었던 일일 제주 입도객 수준을 대부분 회복하는 셈입니다.
특히 오늘(29일)은 기존 예상치 2만 5천 명을 넘는 3만 6천 명이 도착할 것으로 보여 연휴기간 제주 여행객이 18만 명을 넘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코로나19로 막힌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고 있는 건데요.
제주관광공사 설문조사 결과, 제주를 선택한 이유로 56%가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라고 응답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