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가 나왔다. 6일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 피하주사(성분명 에미시주맙·이하 헴리브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 신약이다. 헴리브라는 제8인자 항체를 보유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만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kg 이상이거나 최근 24주간 출혈 건수가 6회 이상인 경우 등에 투여할 수 있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에 대한 예방요법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후 올해 들어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치료 범위를 넓혔다. 국내에서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의 혈우병 예방요법제가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들은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지만 헴리브라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까지 피하 투여가 가능해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앞서 미국, 일본, 독일 등 90여 개국에서 시판돼 혁신 신약으로서 약물 효과를 인정받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기존 치료제들 한계를 뛰어넘는 약효와 투약 편의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주목받은 혁신
헴리브라 보험약가는 1㎎당 8만원이며 30·60·90·105·150㎎ 단위로 구성돼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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