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언스의 엑스마루 프로가 AI로 검출한 폐렴 관련 소견이 보이는 모습. [사진 제공 = 레이언스] |
디지털 엑스레이(X-Ray)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 레이언스는 ’엑스마루 프로(Xmaru Pro)’가 AI로 폐렴 등 판독을 지원해주는 기능을 탑재해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엑스마루 프로는 엑스레이 영상을 처리해 의료 진단에 필요한 이미지와 정보로 전환하고 PC나 스마트 기기 상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엑스마루 프로는 인터넷 연결 없이 AI를 통해 폐렴 등 소견을 자동으로 검출할 수 있어 의료진의 코로나19 환자 진단과 중증도 선별 속도와 정확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의료진이 AI 판독 지원 기능을 쓰려면 촬영된 영상 이미지를 내려 받아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하고 전송하는 절차를 거쳐야 해 1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됐다. 엑스마루 프로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어 통신과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야외나 이동형 선별진료소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이후 의료용 디텍터의 해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엑스마루 프로의 폐렴 AI 판독 지원 기능은 디텍터 수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디텍터는 엑스레이 촬영 시 필름을 디지털로 대체하는 의료기기로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유럽, 북미 지역의 수출이 늘고 있는 'K-바이오' 상품 중 하나다. 레이언스는 이동 진료에 필요한 무선 디텍터 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휴대용 엑스레이 영상 진단 장비와 전용 소프트웨어를 패키지로 구성해 간이진료소, 이동진료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엑스마루 프로에는 AI 판독 지원 기능 외에 소프트웨어 기술만으로 방사선량을 30% 줄이면서 고화질 영상을 취득하는 기술도 들어 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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