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량을 크게 줄인 대장내시경 준비용 장 정결제가 나왔다. 6일 제약사 한국콜마와 건강약품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장 정결제 개량신약 '이지프렙 1.38산'(이하 이지프렙)을 출시했다.
이지프렙은 검사 당일 대장내시경 시행 4~5시간 전에 물을 포함해 총 1.38ℓ만 마시도록 개발됐다. 기존 제품은 대부분 대장내시경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 나눠 총 2ℓ 이상 많은 용량으로 마셔야 해 검사자들 불편이 컸다. 이지프렙은 기존 2ℓ 제품보다 복용량을 30%가량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검사자들 선호도가 높은 달콤한 레몬맛으로 구현했다.
이지프렙은 복용량 감소와 맛 개선뿐 아니라 기존약 대비 부작용 발현율도 낮은 점이 인정돼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개량신약은 기존에 허가된 의약품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편리성 등) 측면에서 개선됐거나 기술 진보성이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의약품이다.
건강약품은 총 복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맛을 개선한 새로운 장 정결제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요 성분을 조합해 한국콜마에 개발을 의뢰했다. 한국콜마는 곧바로 개발에 착수해 임상 3상시험을 거쳐 개량신약 허가까지 마쳤다.
그동안 한국콜마의 제약사업 모델은 복제약 기획과 개발, 생산 등을 총괄하는 위탁개발 제조 형태였다. 한국콜마가 개발·생산하는 국내 복제약은 연고제와 정제, 캡슐제 등으로 다양해 총 500여 개에 달한다. 한국콜마는 복제약 위탁개발 생산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개량신약으로 확대 적용했고 이번에 그 첫 성과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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