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심야시간대 전기요금(경부하요금) 개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기업의 90%가 경부하요금을 인상하면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 및 심야 시간대 조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었다. 중소기업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는 '중소제조업 전용 요금제 신설'(31.7%), '중간·최대부하 요금 인하'(24.3%), '6·11월에 봄·가을철 요금 적용'(22.0%) 등을 제시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부진, 각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중소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전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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