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화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2% 증가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59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조2천48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5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41억 원으로 46.53% 줄었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은 430%나 급증했고, 매출은 8.3% 감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학(케미칼) 부문은 매출 8천304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 여파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8% 줄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제품 마진 폭(스프레드)이 향상돼 영업이익은 4.1% 늘었습니다.
태양광 부문은 매출은 14% 증가한 9천57억 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천9억 원을 거뒀습니다.
특히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률은 11.1%로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은 것도 2016년 2분기(1천110억 원) 이후 처음입니다.
태양광 부문 선전은 지난해 2분기에 시작된 생산라인 전환이 지난해 연말 사실상 마무리된 데다 고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가 있었습니다.
첨단소재 부문 영업손실은 5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는 20억 원 개선됐고,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1천95억
한화솔루션은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으나 2분기부터는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영향이 2분기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