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판매 호조세를 거두고 있는 애플이 이번에는 오버헤드형 헤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칭이긴 하지만 이름도 있다. '에어팟 스튜디오'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에어팟 스튜디오'를 349달러에 연말께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기존 에어팟이 2개의 제품으로 분리되어 좌우를 맞춰서 귀에 끼워야 하는 제품이라면, '에어팟 스튜디오'는 넥밴드가 있고 머리 위에 올려서 쓰는 헤드폰 형태다.
이 제품에는 다른 일반 헤드폰에는 없는 기능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사용자의 목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서 착용하면 헤드폰의 전원이 들어오고, 목에서 떼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다. 일반 에어팟은 귀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착용을 하면 음악이 자동으로 켜지고, 귀에서 탈착하면 음악이 꺼진다.
둘째, 왼쪽과 오른쪽 귀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서 아무렇게나 착용해도 좌우 스테레오 음악이 착오없이 전달된다. 기존 무선 이어폰은 좌우가 나뉘어 있어서 스테레오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왼쪽 오른쪽 귀에 맞는 제품을 착용해야만 했다. 이 제품은 또 '에어팟 프로'에 탑재돼 있는 노이즈캔슬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변 소음을 제거해 주는 기능)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가죽과 비가죽 등 최소한 두 가지 디자인으로 이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귀에 닿는 부분을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 또한 테스트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애플이 에어팟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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