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코로나 19 방역활동을 펼치는 의료진을 위해 현장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코로나 19 감염환자 집중관리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 서구의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1일부터 아이스크림 같은 더위 해소 간식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15일부터는 고영양식 도시락도 지원한다. 도시락과 간식은 최대 3개월까지 주중 매일 지원하며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행정직원들에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의료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의료진 개개인의 건강 증진과 피로회복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품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방역 목적으로 기탁한 뒤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급증으로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되자 이 지역 병원 11개소와 보건소 26개소 의료진 4000 명에게 건강보조식품 세트(홍삼액 세트)를 지원했었다. 또 경북지역 신축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이어 지난 달에는 경기지역 경증환자들을 위해 경기 용인시 소재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를 추가로 지원하고, 해외 입국자(무증상자) 임시 생활시설 용도로 현대차 파주인재개발센터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국 소방본부 구급차에 대해서도 정밀 점검과 소모품 교환 등을 무상으로 시행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임직원들은 위기 극복과 의료현장 지원을 위해 헌혈캠페인에도 참여했다. 현재까지 현대·기아차에서만 총 3960명(현대차 1879명, 기아차 2081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감염 위협과 가중되는 피로에도 투철한 책임감으로 밤낮으로 헌신하는 의료진들 덕분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의료진들의 건강에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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