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고용충격이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속도감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156만 개의 공공일자리를 긴급 제공하고, 연기됐던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도 당장 이번달 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기업 입사를 목표로 반 년째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김 모 씨.
코로나19 탓에 채용일정이 밀리면서 답답함이 컸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얼어붙은 고용 상황을 고려해, 공공부문의 채용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공기업 취업준비생
- "계속 공부하면서 부모님한테 폐만 끼칠 수 없으니까, 빨리 시험 보고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보탬이 돼야 하지 않나…."
정부는 당장 16일에 5급 공무원 공채와 외교관 등의 1차 시험을, 30일에는 경찰 공채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채용도 일정대로 진행해, 빠른 시일 내 4만8000명 이상 채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코로나19로 차질을 빚고 있는 어르신 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94만5000개를 정상화 시키고,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55만 개도 마련해 150만 개 이상의 공공일자리를 조속히 공급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55만 개+α의 비대면·디지털 직접 일자리 세부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대본회의에서 집중 논의하여 최종 확정…."
다만 이번에 제공되는 일자리 대부분이 6개월 미만의 '단기 알바성'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