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있는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동행했다.
현장에서 이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반도체 생산기지인 시안반도체 사업장은 2014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3월에는 시안 2공장을 첫 가동하고 5세대 V낸드 양산에 돌입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차질 없이 투자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공장을 방문해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약 100일 만에 이뤄진 해외 출장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설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한 바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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