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표면적으로는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반면 감소하면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781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8억9000만달러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김자영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일반기업의 현금성 자산 확보 노력 지속 및 일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회수자금 일시 예치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코로나19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7.0%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잔액 680억달러)은 전월보다 3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외 엔화(40억달러·5.1%)와 유로화(34억6000만달러·4.4%)는 1억9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 잔액은 12억달러(1.5%)로 역시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통화(15억2000만달러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6억3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17억4000만달러 감소해 4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689억2000만달러, 92억6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6억3000만달러, 개인은 2억6000만달러 각각 늘어 잔액은 619억8000만달러, 162억달러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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