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베이코리아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G마켓·옥션·G9의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가 행사 첫날 기준 전년 동기(2019년5월20일) 대비 52% 증가한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까지 누적 판매량도 331만개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30만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연 2회 진행되는 빅스마일데이는 통상 5월보다 11월에 규모가 큰데, 이번 거래액이 지난해 11월 행사 같은 기간 거래액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를 큰 품목은 디지털 기기와 각종 생활가전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는 지난 19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4억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삼성 갤럭시북 이온'은 10억2000만원, '애플 아이패드 프로'는 9억5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최근 홈스터디와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기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1위를 기록한 상품은 '제주 신라호텔 숙박권'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필품 인기가 높았다. 물티슈, 화장지, 기저귀 등 부피가 크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이커머스로 대량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기준 '베베숲 아기물티슈 캡 20팩'은 2억3000만원, '깨끗한나라 순수브라운 화장지'(27m 30롤x2팩)은 2억7000만원,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기저귀'는 2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집밥을 먹는 수요가 늘면서 '오뚜기밥'은 1억원, 'CJ제일제당 비비고 사골곰탕(18개)'는 단일 상품 기준 각각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O2O서비스 '픽업데이'도 행사 초기부터 완판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0% 할인 판매한 '파리바게뜨 해피오더 1만원 모바일이용권'은 준비 수량 1만개가 2시간만에 완판됐고, 던킨·배스킨라빈스·계절밥상·GS25 등 대부분의 상품이 매진을 기록중이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김태수 영업본부장은 "상품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 스마일클럽 전용 혜택 규모가 최대 396만원에 달하는 점 등이 (빅스마일데이의)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빅스마일데이'는 5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전용 할인쿠폰은 행사 기간 내 총 3회 제공될 예정이다. 1차는 지난 19일 지급됐고 2차는 오는 22일, 3차는 25일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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