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젠단 전문기업 수젠텍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항체 신속진단키트 최초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정식 사용승인을 받았다.
21일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정식 사용승인을 받아 13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지 업체를 통해 러시아 정부기관 및 기업, 의료기관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정식 사용승인이 아닌 임시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들이다. 수젠텍에 앞서 유럽산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러시아에서 정식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중국산이 해당 제품은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승인이 취소된 바 있다. 그러다 수젠텍 제품이 러시아 정부의 테스트를 거쳐 정식 사용승인을 받음에 따라 러시아 유일의 정식 사용승인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된 것이다.
러시아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사태에 휩싸여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아질 만큼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중이다. 이정은 수젠텍 부사장은 "러시아 정부에서 이같이 빠른 시일에 수젠텍의 진단키트에 대해 정식 사용승인을 내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이번 정식사용 승인은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소재 주요 연구소에서 실시한 정확도 검증과 브라질 ANVISA(위생감시국) 정식등록에 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품질과 정확도가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이후 수젠텍이 공식적으로 밝힌 진단키트 공급계약은 규모만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