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 수출로 먹고사는 중소기업이나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기회조차 얻지 못했는데요.
최근 이들이 하늘길 대신 온라인 화상 연결을 활용하기 시작하며 돌파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카메라와 스크린을 통해 만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박람회나 출장이 줄줄이 취소되자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바쁘실 텐데 화면으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볼 수 없는 한계 속에서도 중국과 일본 등 41개 기업이 몰려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용신 / 화상 수출상담 참여 기업
- "새로운 바이어를 소개받을 수 있던 게 가장 큰 성과고요. 새로운 시장에 제품이 수출됐으면…."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도 온라인에서 면접 기회를 찾았습니다.
코트라가 마련한 온라인 취업박람회, 작은 방 안에서 구직자와 해외에 있는 면접관이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 "간단하게 자기소개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한현구입니다. 24살입니다."
대면 면접보다 오히려 양측이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한현구 / 해외취업 희망자
- "이렇게라도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거, 취업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고마운 것 같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수출도 취업도 여전히 어렵지만, 꽉 막힌 하늘길 대신 온라인 창구가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