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보조제 안전사용 길라잡이' 리플릿을 전국 금연지원센터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홍보물은 안전한 금연을 위해 금연보조제 종류별로 올바른 사용방법과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알약 형태 금연보조제는 바레니클린·부프로피온 등의 성분으로 투여 시 구토나 어지러움, 불면증,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 약물 투여 후 초조함이나 적개심, 우울한 기분, 전형적이지 않은 행동이나 자살관념·행동 등을 보이는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약 복용 여부와 상관없이 금연에 의한 니코틴 금단증상(우울·초조)이나 기저 정신질환이 악화될 수도 있다.
패치나 껌, 트로키제(사탕) 형태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패치 형태의 경우 피부질환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이들 형태의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서 담배를 계속 피우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뚜렷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와 유한양행은 이번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평생 금연서약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해 주목된다. 다음달 1일까지 두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두 회사 임직원과 가족, 지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평생 금연서약을 응원하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출하면 포토 서약서와
두 회사는 금연치료제 '챔픽스'에 대한 공동 판매를 지난 2018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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