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카드사를 통한 신청은 오늘 밤이 마감인데요.
어제를 기준으로 대상 가구 중 99.3%인 2,156만 가구가 예산의 95.2%, 13조 5천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기부는 얼마나 했을까요.
현재 신청을 받지 않은 재난지원금 6,800억 원이 남았으니 이보다 적은 금액이 기부금액이 되겠죠.
여기에 카드사에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기부를 선택한 걸 더하면 전체 기부금액을 알 수 있는데요.
당국은 관련 공식 통계를 아직 함구하고 있습니다.
기부 비율이 너무 낮아서 공개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를 통해 지급된 9조 6,000억 원 가운데 기부비율은 1% 미만, 1천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결국, 전체 기부규모는 최대로 잡아도 7,800억 원 밑으로 2조 원 정도는 기부될 거라는 정부와 여당의 예측에 미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