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맞아, 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이 국가 유공자의 낡은 주택을 고쳐주는 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70년 낡은 집을 새집처럼 단장하게 된 101세의 항일 독립투사는 연신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의 70년 된 노후주택.
항일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까지 치른 101세 임우철 애국지사가 홀로 사는 집입니다.
세월의 풍파를 겪은 지붕은 튼튼한 옷으로 갈아입고, 녹슨 대문도 새롭게 단장합니다.
집 안에선 낡은 벽지를 걷어내는 도배 작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임우철 / 애국지사
- "이런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그런 것이 얼마나 고마운 거예요. 아주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주택업체는 수리비 2,000만 원을 흔쾌히 쾌척했습니다.
▶ 인터뷰 : 국윤권 / 주택 보수지원 업체 대표
- "독립운동을 하신 분을 저희가 뵙게 돼서, 이런 분들을 도와줄 수 있어서 너무 좋게 생각하고요."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 유공자의 주택을 새로 단장하는 봉사 활동은 어느덧 27년째.
올해 100가구 등 지금까지 모두 1,900가구가 무료 보수 공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재홍 / 대한주택건설협회장
- "더 많은 국가유공자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업체들의 참여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가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는 손길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