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작거나 조각으로 자른 과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식품관의 '한끼밥상' 과일코너에서 소포장 과일 상품이 하루 평균 200개 넘게 판매되고 있다. 한끼밥상은 롯데백화점이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을 한 끼 분량으로 포장해 선보이는 코너다. 소포장 과일이 인기를 끌자 롯데백화점은 수박과 멜론, 파파야, 용과 등으로 취급 품목을 늘렸다.
롯데마트가 판매 중인 1~1.5kg 무게의 '애플 수박'은 지난 5월 매출이 작년 같은달보다 10% 이상 늘었다. 무게가 평균 10kg인 일반 수박의 절반 아래인 3~4kg짜리 '블랙 보스 수박'도 잘 팔린다. 블랙 보스 수박은 과육이 노란색을 띠고 있어 '망고 수박'이라고 불린다.
아예 수박 1통을 사기 부담스러운 1~2인 가구를 위한 '조각 수박'도 최근 인기다. 롯데마트는 수박 조각 모양의 투명 용기를 사용해 내부 확인이 가능하고 이동과 보관이 편한 조각 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1/2통, 1/4통, 1/8통, 400g 팩 등 다양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올해 작은 수박과 조각 수박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조만간 이 상품들이 전체 수박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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