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0년 6월 13일 (토요일)
□ 진 행 : 은영미 경제부장
□ 출연자 :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타이틀: 개방 금융시대, 새로운 길을 찾다!
주제1. 대한민국 금융거래의 중심
◆ 은영미 부장:
지난해 등장한 오픈뱅킹. 올 하반기에 도입될 마이데이터 등 금융의 혁신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금융 시장 역시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편리하면서도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는데요. 오늘은 대한민국 금융 거래의 중심에 있는 김학수 금융결제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학수 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 은영미 부장:
취임 당시에 금융당국 출신 1호 첫 금융결제원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셨는데요. 지금 한 취임 후 한 1년 2개월 여가 지났죠? 간단히 소회를 좀 말씀해 주시죠.
◆ 김학수 원장:
사실 결제라는 업무가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저는 지난 한 해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직 결제가 후선 업무입니다. 그래서 결제가 그렇게 드러나는 업무가 아니었는데 그동안 핀테크 산업이 굉장히 발전하면서 간편 결제라든가 이 시장이 굉장히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 결제원의 결제라는 부분도 굉장히 뜨거운 이슈가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특히 작년에 오픈뱅킹이 도입이 됐습니다. 오픈뱅킹은 말하자면 금융결제망을 핀테크한테 개방을 했던 거고요. 이게 굉장히 다른 세계적으로도 보면 우리는 조회뿐만 아니라 이체까지 하는 그런 기능을 오픈뱅킹망을통해서 했거든요. 이게 세계 최초의 서비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굉장히 주목을 받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은영미 부장:
금융결제원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시청자들을 위해서 소개를 간단히 해주시죠.
◆ 김학수 원장:
사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겁니다. 좀 생소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알게 모르게 금융결제원 내 서비스를 매일매일 이용하고 계십니다.
◆ 은영미 부장:
그렇죠. 인증.
◆ 김학수 원장:
인증, 인증도 중요한 거고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어떻게 보면 돈을 우리가 지급할 때 금융결제망을 통해서 돈이 지급이 됩니다. 그리고 자금, 은행 간의 자금을 이체할 때 결제망을 통합니다. 이런 어떤 서비스. 즉, 결제망을 관리하는 역할을 갖다가 금융결제원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인증서비스라든가 또 G롬 이런 것들 금융결제원이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생활 속에 밀접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 다만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제2. 변화의 중심에 서다.
◆ 은영미 부장:
취임 후에 이제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오픈뱅킹 서비스 구축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 시행된 지 한 6개월이 지났나요? 중간 평가를 한번 해주신다면?
◆ 김학수 원장:
지금 4월 말 기준으로 보면 가입자 수가 3천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계좌 등록 수도 5천만 개가 넘었고요. 일 평균 거래량이 한 500만 건 정도 됩니다. 당초 우리가 연간 한 4억 건 정도를 처음에 예상했는데 이게 이 추세는 한 연간 20억 건 정도 되는 겁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이 오픈뱅킹망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은행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은행은 어떻게 보면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 오픈뱅킹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가졌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핀테크는 당연히 원가 절감을 통해서 오픈뱅킹망을 통해서 원가 절감을 통해서 혁신 서비스를 갖다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 소비자 역시 좀 더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넓어졌고 금융 산업 전체적으로 보면 결제시스템이 아주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픈뱅킹망은 사실 어떻게 보면 인프라를 개방을 하는 겁니다, 이게. 그래서 여러 핀테크들이라든가 은행이라든가 여러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고요. 아마 이런 어떤 지금 현재 성과를 보면 당초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저는 생각을 하고요. 좀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어떤 뱅킹 경험이 오픈뱅킹망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은영미 부장:
소비자들한테는 얼마큼의 도움이 된 건가요, 이 오픈뱅킹으로?
◆ 김학수 원장: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조회하고 또 여기서 자금이 얼마 있는지 보고. 그다음에 저기 가서 이체를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하나의 앱으로 들어가서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앱이 은행 앱이 될 수 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앱이 핀테크 앱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서 들어가서 모든 것을 다 할 수가 있죠. 좀 더 편해진 겁니다.
◆ 은영미 부장:
앞으로 이제 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좀 더 확대하거나 개선하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 김학수 원장:
지금 몇 가지 이슈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은행하고 핀테크만 여기를 이용을 하는데요. 제2 금융권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오픈뱅킹을 갖다가 이용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쪽에 어떻게 그런 개방을 해나갈 것이냐 하는 과제고요. 아울러 이제 금융위에서 마이페이먼트 같은 걸 이제 도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마이페이먼트 산업과 더불어 오픈뱅킹을 어떻게 고도화 시킬 것인가 이런 것들이 과제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정책당국, 은행 그리고 핀테크들과 이야기하면서 더 좋은 솔루션을 찾도록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은영미 부장: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금융결제원에서도 이제 발맞춰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 김학수 원장:
우리 금융결제원이 금융권 간의 은행권 간의 거래가 되는 데이터가 왔다 갔다 하는 곳입니다.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저희한테 있습니다. 2,350테라바이트의 백업된 자료가 있고요. 매일 8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추가로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서 어떤 사업,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저희도 고민 중에 있는 것이고요. 저희가 보면 이루 많은 데이터가 결국은 신용정보법이라든가 데이터3법이 규정하고 있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개방되고 유통됨으로써 많은 부가 가치를 갖다가 금융권, 나아가 우리 경제 전체에 여러 가지 부가 가치적인 가치를 주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금융결제원은 이러한 데이터를 가진 어떤 데이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하자 하면서 지금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은영미 부장:
하반기부터는 이거에 더해서 이제 마이 데이터 사업이라는 게 이제 본격화하는데. 금융시장이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게 될 것 같아요. 금융결제원은 이 마이 데이터 사업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나요?
◆ 김학수 원장:
마이 데이터를 이제 간단히 말씀드리면 내 정보를 대신해서 좀 조율해서 나한테 좋은 조언을 해달라라는 게 이제 마이 데이터 사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 데이터와 관련해서 금융결제원의 역할은 말씀드렸듯이 고객의 데이터가 마이 데이터 사업자들한테 안전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거기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법적으로 보면 이게 이제 데이터 중개 기관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동안 금융결제망을 운영했고 또 결제망을 통해서 많은 데이터들이 왔다 갔다 했던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노하우와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마이 데이터 산업 출범과 더불어서 어떤 이런 데에 그 데이터가 안전하게 왔다 갔다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은영미 부장:
그리고 이제 금융결제원 하면 그동안 이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공인인증 서비스였거든요.
◆ 김학수 원장:
네, 맞습니다.
◆ 은영미 부장:
그런데 얼마 전에 이제 전자서명법이 통과되면서 이 공인자를 빼고.
◆ 김학수 원장:
그렇습니다.
◆ 은영미 부장:
민간시장과 민간기관들하고 경쟁을 해라 이렇게 됐잖아요. 그러면 이에 대비해서도 금융결제원에서 이들과 경쟁할 새로운 인증 서비스를 도입할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 게 있나요?
◆ 김학수 원장:
좀 공인인증서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면 사실 이게 여러 가지 복잡한 암호 체계 그리고 짧은 유효 기간 이런 것 때문에 좀 많은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이제 공인인증서가 없어지기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인인증서가 가지는 어떤 신뢰의 메커니즘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고객의 재산을 안전하게 지켰고 사고도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런 어떤 신뢰의 메커니즘 바탕하에 저희는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갖다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던 복잡하고 좀 어려웠던 걸 좀 간단하게 하고 그리고 안전하게 제공을 하고 이런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갖다가 고객에게 제공을 하고자 지금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 중에 있고요. 그리고 또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법 그리고 핀테크도 이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사람들이 좀 더 손쉽게 저희의 어떤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업적인 구상을 하고 있고요. 금융결제원이 금융종합인증센터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은영미 부장:
또 새로운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시는군요. 앞서 말씀하신 그 오픈뱅킹 그리고 마이 데이터 또 준비하고 있는 마이 페이먼트 등 다양한 이런 혁신 서비스들이 이제 앞으로 굉장히 나올 걸로 예상이 되는데 이런 게 정착되면 우리나라 금융 산업은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학수 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오픈뱅킹, 마이 데이터, 마이 페이먼트 이것이 다 보면 오픈이 전제인 겁니다.
◆ 은영미 부장:
정보를 공개?
◆ 김학수 원장:
그렇죠. 오픈뱅킹은 은행 결제망을 공개, 그다음 마이 데이터는 정보를 공개, 마이 페이먼트 산업은 지급이라는 그 행위를 갖다가 핀테크에 공개하는 겁니다. 이렇게 공개를 하면 여기에서 경쟁이 생기고 경쟁을 통해서 업공 간의 장벽도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가 생겨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어떤 생태계 전체를 좀 오픈 파이낸스라는 용어로 한번 불러보고 싶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어떤 오픈 파이낸스라는 그런 생태계 속에서 보다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있는 어떤 금융 산업이 생겨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은영미 부장:
오픈 뱅킹, 핀테크 이런 한국의 금융 모델을 해외에 전파하는 사업도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해외 진출 현황은 어떻습니까?
◆ 김학수 원장:
자랑하자면 지금 사실 어마어마한 어떤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뭐 다른 나라에서 자금 이체 해보신 경험이 있을 테지만 며칠 걸려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 은영미 부장: 하루?
◆ 김학수 원장:
그냥 리얼 타임으로 바로 돈이 오고 가지 않습니까? 이런 시스템, 거기에 저희는 또 핀테크들도 여기의 결제망에 간접적으로 참여를 합니다. 오픈 뱅킹을 통해서. 다양한 창의적인 서비스가 제공이 됩니다. 이런 걸 갖다가 다른 나라에 가서 소개를 하면 사람들이 굉장히 부러워합니다. 저는 이거를 K-페이먼트라고 해서 이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관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같은 나라에 우리가 이런 시스템을 설계를 해줬고요. 아르메니아에는 해외 송금 시스템을 구축을 해줬어요. 그중에 현재 베트남에는 오픈뱅킹과 관련해서 저쪽에서 컨설팅을 해달라는 의뢰가 있어서 저희가 지금 그걸 준비 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ADB라든가 EBI라든가 어떤 국제 기구에서도 저희 직원 파견 요청을 했었습니다. 파견까지 보냈습니다. 아주 활발합니다, 지금.
◆ 은영미 부장:
K-페이먼트라는 말을 붙일 만하네요. 우리나라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해서 금융결제원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 김학수 원장:
오픈 파이낸스를 말씀드렸습니다. 굉장히 앞으로 많은 금융, 생활에 변화를 일으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픈 파이낸스의 어떤 중심, 중심이라고 하면 좀 너무 저기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 속에 금융결제원이 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즉, 오픈뱅킹을 통해서 뱅킹망이 좀 개방이 됐습니다. 그리고 마이 데이터를 통해서 개방된 데이터가 또 오고 갈 겁니다. 즉, 저희는 이 금융결제원이라는 데를 통해서 데이터도 오고 가고 또 그 결과로써 자금이 자유롭게, 자금이 다양하게 왔다 갔다할 수 있는 그런 어떤 플랫폼을 좀 만들고 싶습니다.
◆ 은영미 부장: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또는 계획이 있다면 좀 말씀을 해 주시죠.
◆ 김학수 원장:
금융결제원이 조금 전에 은행하고만 많은 일을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회사 등 모든 금융권, 그리고 나아가서 핀테크들. 이런 사람하고도 함께 호흡하면서 창의적인 어떤 금융 서비스를 갖다가 만드는 데 하나의 큰 역할을 해 주고 싶다라는 것이 저희 금융결제원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은영미 부장:
다양한 혁신금융 서비스로 인해 앞으로 소비자의 편리성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누구나 공평하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이 그 중심에 서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도 토요포커스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